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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National Library for chldren and young 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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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 상세정보
    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 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
    지은이 박혁 글 ;김민지 그림
    발행처 맹&앵
    발행연도 2018
    주제구분 사회과학
    추천사서 윤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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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기원전 6세기 경 고대 그리스에 살았던 노예이자 이야기꾼인 아이소포스는 의인화된 동물들을 빗대어 세상의 부조리한 상황을 꼬집고자 이솝 우화를 썼다. 그는 여러 동물들의 모습에 빗대어 삶의 도덕적 교훈을 재치 있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독일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저자 박혁은 이솝우화와 민주주의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이야기의 저변에 깔린 옛 아테네 시민의 민주주의적 사고를 밝혀낸다. 이솝우화를 매개로 하여 민주주의란 무엇이며, 민주주의 사회를 이끌기 위한 구성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되짚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아이소포스가 의도하는 바는 자만심의 폐해와 노력하는 자의 승리가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오히려 이 이야기는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소수의 똑똑한 전문가가 지배하는 것을 원치 않는 아테네 시민의 의식을 대변한 것이라고 본다. 아테네 시민은 시민 스스로가 통치하는 느린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갔던 사람들이다. 저자는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당연히 국가가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우와 두루미의 식탁’ 우화에 대해서도 각자가 지닌 다양한 차이에 대한 더 근본적인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단순히 기회와 조건만 정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이솝우화에 대한 깊이 있는 재해석이 새롭게 다가온다. 책 읽기의 즐거움과 사고의 확장,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교양서다. 청소년들이 “이솝에게 배우는 민주주의”를 통해 딱딱한 정치사상이 아닌 생활 방식으로서의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